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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트맨의 정형외과 이야기
정형외과/정형외과 병무청

정형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신체 등급(2편, 어깨 질환)

by 디트맨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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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트맨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큰 피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형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신체 등급 이야기 2번째 포스팅입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어깨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깨 질환은 스포츠 손상과 연관이 많아서, 10대 후반 및 20대 초반의 남성분들에게 많고, 그런 이유로 군 면제 및 공익 판정의 대상이 되는 질환 군들이 꽤 있습니다.

 

과도한 검사를 하는 것은 피해야하겠지만, 본인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군 병역의 의무에 합당하게 수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05.22 - [정형외과/정형외과 병무청] - 정형외과 병무청 총 정리 & 변동 사항(2024년 02월 개정)

 

정형외과 병무청 총 정리 & 변동 사항(2024년 02월 개정)

안녕하세요 디트맨입니다.오랜만에 병역과 관련된 글을 적으려고 합니다. 절대로 병역 면탈을 조장하려고 적은 글이 아님을 강조합니다.사실 전달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2024년에 바뀐 점, 유

mrna.tistory.com

 

2024년 2월에 새로운 법령이 적용되므로, 새롭게 글을 적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어깨 질환

 

다양한 어깨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부 다 알아보기는 어려워서, 흔한 내용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병무청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파일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어깨 관절의 불안정성(어깨 탈구, 어깨가 빠졌어요)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서 움직이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뼈가 관절 밖으로 빠지는 현상(탈구라고 부릅니다)이 가장 흔한 관절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탈구의 방향은 크게 전방과 후방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이 후방으로 주로 탈구가 일어나는 것에 비해서, 어깨 관절은 전방으로 탈구가 훨씬 흔합니다)

 

관절의 탈구는 주변 구조물의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한번 발생한 뒤 평생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어깨 관절의 탈구가 발생하는 재발성 혹은 습관성 어깨 탈구 환자가 많습니다.

 

 

어깨 탈구와 관련된 병역 사항은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1) 외상성 전방 불안정성: 쉽게 말해 어깨 관절이 앞으로 빠진 뒤에 발생한 불안정성을 의미합니다.

2) 다방향성 어깨관절 불안정성: 관절이 불안정해서 여러 방향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지칭합니다.

3) 견봉-쇄골 관절 탈구: 주로 외상 이후에, 쇄골뼈가 위로 들리게 되는 상태를 지칭합니다.

 

굉장히 어렵게 들리시겠지만, 하나씩 차분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외상성 전방 불안정성

 

 

3급과 4급의 차이는 어깨 관절이 탈구되면서 해부학적 손상(Bankart, Hill sachs lesion, 다음에 기회되면 포스팅하겠습니다) 을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수술 여부에서 판가름납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1. 수술을 시행할 만큼의 손상을 영상으로 입증해야합니다. 즉, 수술 전에 MRI 등의 영상 검사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2. 수술 시에 관절경(관절 내부를 눈으로 봄) 사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담당 수술 의사가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제일 확실한 것은 본인이 챙기시는 편이 가장 안전합니다.

 

4급과 5급의 차이는 수술 후에도 완전한 탈구가 발생했는지 여부입니다

즉. 수술을 하였음에도 1차례 이상 어깨 탈구가 다시 발생한 것을 입증할 수 있다면, 4급(공익)에서 5급(평시 면제)로 등급이 바뀌게 됩니다.

 

저의 의과 대학 동기 중에 한명이 이런 case였는데요.

응급실에서 x-ray로도 탈구를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탈구가 발생하면 본인이 탈구를 해결하려고 하지마시고,

응급실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x-ray 기록을 남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2) 다방향성 어깨 관절 불안정성(MDI)

 

1번 항목이 앞으로 탈구되는 것을 의미한다면, 2번 항목은 광범위한 인대 이완으로 인해서 여러 방향으로 어깨 관절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가제트병원

 

 

3급과 4급의 차이는 여러 방향으로의 불안정성이 영상학적 검사에서 확인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수술 여부에서 판가름납니다.

 

즉,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아서 수술을 시행한 것이 확인된다면, 4급에 해당합니다

(역시, 수술 전 MRI 등의 검사 및 수술 중 시행한 관절경 사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급과 5급의 차이는 수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여 재수술을 하였는지 여부입니다.

즉. 수술을 하였음에도 영상학적으로 불안정성이 지속되어 수술을 1차례 더 시행하였다면, 4급(공익)에서 5급(평시 면제)로 등급이 바뀌게 됩니다.

 


 

3) 견봉-쇄골 관절 탈구

: 제가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mrnadoctor/222864281226)에 적어놓은 글이 있으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중요한 점은 고도로 판정받는 기준일텐데요.

고도는 stage 4,5,6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쇄골의 높이보다 더 크게 어깨가 들리는 4-6형은 수술을 하게되며, 5급(평시 면제)에 해당합니다.

그렇지 않고, 조금만 들리게 되는 1-3형은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고, 2,3급(현역)에 해당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어깨 질환으로 4급 또는 5급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 증상 유무로 판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여부 및 영상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판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다른 질환에 비해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슬관절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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